사직서양식
사직서양식받아보려고 돌아다녀도 맘에 드는 곳이 없더라고요.
제가 전에 회사 그만둘 때 사직서 양식 무료로 공유하는 곳 은근히 없었어요!!
그래서 양식 돌아다니면서 구했습니다. 여러 개 준비했으니 맞는 양식받으시면 될 듯싶어요
예전이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없어진 거 같아요.
평생직장의 표본인 공무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평생직장보다 커리어를 쌓기 위한 하나의 관문처럼 여겨지는 인식이 강해졌고
한 곳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도 본인과 회사의 상호작용이 맞지 않는다면
버티기보다 이직이나 직종변화를 주는 것이 요즘 트렌드인 거 같습니다
사직서 쓸 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미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싶은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경험을 해보니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일신상의 이유나 건강상의 이유로 표기하면 되더라고요.
하지만 회사에서는 자진퇴사라는 문구를 넣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회사와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고 합의가 된 사항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좀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바로 실업급여와 연관되는 문제예요. 자진퇴사와 회사 측 해고는 큰 차이가 있거든요.
실업급여는 나중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저는 자진퇴사지만 실업급여를 받은 사례예요
회사에도 기본 양식이 있었지만 저는 그걸 나중에 알았어요.
할 수 없이 인터넷 돌아다니며 구했어요.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미리 인수인계 작업은
파일로 만들어놨고 사직서제출일에 인수인계 파일도 같이 넘겨줬습니다.
회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할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저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 재택근무자였습니다.
회사에서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일괄하면서 최소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비대면으로 근무방침을 세웠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대면근무로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불편해졌어요.
사실 재택근무가 좋긴 했는데.. 앞으로 재택근무는 이제 없겠죠?
동료 중에는 부장님에게 한번 대들고 구두상으로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나가버린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사직서는 제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나간다고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용을 작성하는데 처음엔 구구절절 회사가 어떻고 누가 어떻고
이런 것을 다 적었었는데 막상 완성하고 나니 별 의미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일산상의 이유라고 적었어요
사직서양식 작성 시 퇴직사유를 이직이라고 적었다면 회사 관리부에서 소송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취하했지만요.
회사는 그만두면 적으로 간주하는 성격이 있더라고요.
저는 굴하지 않고 바로 변호사 찾았어요.
비용은 들었지만 무서워서 그랬죠.
근데 효과는 좋았습니다.
비용도 상쇄할 수 있었어요.
왜냐면 퇴직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버전의 양식이 있으니 각자 상황에 맞게 받아서 사용하시면 될듯합니다.
아무쪼록 더 좋은 회사로 가셔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